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정치부 김단비 기자와 함께 윤 대통령의 5박 7일 순방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인데요.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성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?<br> <br>네,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.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이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은 것이 바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은 '자유'를 21번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'가치 외교'를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. <br><br>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만나며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><br>미국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, 한미 정상이 양국 NSC에 한미 통화스와프 집중 검토를 지시한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. <br><br>Q2. 하지만 각종 논란으로 성과가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와요.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논란들이 있었어요. <br><br>첫 순방지인 영국에서 윤 대통령이 여왕 장례식 전에 조문을 못해 홀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. <br> <br>두 번째 순방지인 미국 뉴욕에서는 기대했던 한미정상회담이 48초 환담으로 대치돼 뒷말이 나왔습니다. <br><br>30분 약식으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의 경우 야당으로부터 굴욕 외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><br>Q3. 순방 막판에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도 논란이 됐었죠. <br><br>바로 이 발언인데요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 <br>"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○○○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" <br> <br>야당은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했다며 외교참사라고 반발했죠. <br><br>반면 대통령실은 미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의 거대 야당을 지목한 것이며 '바이든'이 아니라 '날리면'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><br>Q4.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 중이에요.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는 얘기도 나왔었잖아요. <br><br>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귀국 비행기에 올랐는데요, <br> <br>이때까지 특별한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. <br><br>Q5. 기내 간담회나 국내에 돌아와서 입장을 낼 가능성은 있나요? <br><br>지금 윤 대통령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일텐데요. <br> <br>기내간담회가 열렸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만약 기내 간담회를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 돌아와서도 별도 입장을 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 <br> <br>자칫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><br>Q6.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을 했어요. 지난 나토 방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정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. <br><br>김 여사는 개인 일정을 최소화하고 조용한 내조에 집중했는데요. <br> <br>대통령실은 모든 순방 일정이 끝난 뒤 김 여사의 단독 일정 내용을 공개했는데요. <br><br>김 여사는 미국에서는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했고. 캐나다에서는 국립미술관과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찾았습니다.<br><br>Q7. 마지막까지 로우키 행보였네요. 고가 귀금속 착용 논란을 의식한 듯 장신구도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아요. <br><br>사진을 보실까요. <br><br>왼쪽이 스페인 나토 순방 때 김건희 여사고요 <br> <br>오른쪽이 이번 순방 때의 김 여사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화려한 브로치와 목걸이는 사라지고 태극기 뱃지만 보이는데요.<br> <br>윤 대통령처럼 손을 흔들어 인사하지 않고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자세를 낮췄습니다. <br><br>Q8. 윤 대통령이 앞에 놓인 국내 현안이 산적한데요. 순방 후 여야 대표 회동 추진은 예정대로 진행이 될까요? <br> <br>여권에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뜩이나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맞서는 가운데 외교 논란까지 터졌는데요. <br><br>여권 한 핵심 관계자는 "대통령실 의중을 다시 확인해봐야한다"며 출국 전과는 다른 기류를 전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.